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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코로나19 여파로 연기

중앙일보

입력

세리에A 경기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AP=연합뉴스]

세리에A 경기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연기됐다.

당초 무관중 경기 대신 연기 #손흥민 영국 복귀시 자가격리

AP에 따르면 세리에A 사무국은 29일(현지시각) 열릴 예정이던 다섯 경기를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서다. 이 경기들은 당초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세리에A 사무국은 연기를 결정했다.

연기된 경기 중에는 유벤투스-인터 밀란전도 포함돼 있다.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승점 60)는 리그 단독 선두, 라이벌 팀 인터 밀란(승점 54)은 3위다. 연기된 경기는 오는 5월 치러진다.

28일 이탈리아 3부리그인 세리에C 피아네세 소속의 22세 선수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피아네세의 다른 선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 보건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은 전날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는 손흥민(토트넘)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국에서 자가 격리가 불가피해졌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9일 "손흥민이 한국에서 돌아오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만 한다"라고 전했다. 당초 손흥민은 영국 입국시 코로나19 증세가 없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토트넘은 결국 영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손흥민을 2주 동안 자가 격리 시키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이 부러졌다. 지난 19일 귀국한 손흥민은 이틀 뒤 병원에서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한 골절 부위 접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돼 현재는 회복 중이다.

토트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구단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따라야만 한다"라며 "손흥민이 서울에서 돌아와도 곧바로 훈련장에 합류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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