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양식장 전복에게 미역·다시마를 한창 먹일 시기라 살이 차오른 전복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전복은 패각 안에 살이 꽉 찰수록 좋은 상품으로 인정받는다.
남해바다수산
국내 양식 전복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에 있는 남해바다수산은 봄을 맞아 품질 좋은 전복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시판 전복 중 가장 큰 특대 1호 사이즈를 1kg(6~7마리)은 6만원, 2kg은 11만원에 판매한다. 배송비는 무료다. 가격은 예년보다 1kg당 1만원이나 내렸다. 보통 6만5000원에 거래하던 특대 2호는 1kg 7~8마리를 5만3000원으로 인하해 판매한다.
석쇠나 오븐에 구워 먹거나 삼계탕에 넣기에 알맞은 실속 2호는 1kg당 17~18마리가 3만8000원, 2kg은 7만원이다. 라면이나 찌개를 끓일 때 넣는 꼬마전복은 1kg 50~70마리를 2만원에, 2kg을 3만5000원에 판매한다. 서비스로 마른미역 40g(국 5~6인분을 끓일 수 있는 양)을 함께 제공한다.
전복은 살아 있는 것을 비닐 팩 안에 바닷물과 함께 산소를 주입해 배송하기 때문에 도착할 때까지 살아 있다. 손질 방법은 솔로 살과 살 가장자리의 이물질을 문질러 닦아낸 뒤 수저를 이용해 껍데기에서 살을 분리한다. 그다음에는 내장을 분리한다. 살과 내장을 따로 비닐랩에 싸서 냉동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전복은 껍데기까지 쓸모가 많다. 전복 껍데기는 예로부터 눈을 밝게 해준다고 해서 ‘석결명(石決明)’이나 ‘천리광(千里光)’이라고 불렸다. 깨끗하게 씻은 뒤 달인 물을 마시거나 분쇄해 가루로 섭취하면 좋다.
남해바다수산은 1kg에 18마리짜리 전복으로 담근 전복장도 판매하고 있다. 1kg(전복 10~11개) 포장은 4만원, 2kg(20~22개) 포장은 7만5000원이다. 주문 남해바다수산 홈페이지(www.nh-bada.com) 전화 061-554-5464~5, 010-6784-5464.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 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