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첫 확진자 발생···신천지 대구교회 방문한 59세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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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페이스북 캡쳐 화면.

조은희 서초구청장 페이스북 캡쳐 화면.

서울 서초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59세 남성이다.

서초구청장 "신천지 관련 시설, 연락달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렸다. 조 구청장은 "확진자는 지난 12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국가지정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초구는 이번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접촉 의료진을 격리하고 방역과 소독을 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서초구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서초구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한다"며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긴급 전수조사하고 방역활동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주위에 신천지 활동과 관련한 시설 등의 정보가 있으면 02-2155-8093으로 연락 달라"며 "신천지 교인들께서는 대구 집회 참석 여부를 서초구 보건소에 알려주시고 외부 활동 자제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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