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선전행 비행기에 의심환자…중국, 한국인 15명 격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827편을 타고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으로 출국한 한국인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받았다.

공항 착륙 뒤 2명 발열 병원 이송 #증상 없는 나머지 13명 호텔 격리

해당 항공편은 오전 8시15분 인천에서 출발해 선전에 오전 11시25분 도착했다. 항공기가 선전에 착륙한 뒤 중국인 승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중국 당국은 이어 이들 좌석 주변에 앉은 승객 40명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15명이었고, 이 중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한국인 13명은 선전의 한 호텔에 격리됐다.

주광저우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발열 증세를 보인 우리 국민 2명은 중국 병원에서의 1차 CT검사에선 양호한 상황을 보였고, 추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핵산 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여기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신종 코로나 치료 지정병원으로 이송되고, 음성 반응을 보이면 호텔에 격리된 채 2차 핵산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된다. 이들이 양성 판정 시 13명은 신종 코로나 정밀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 시에도 최소 96시간 격리돼 의학 관찰을 받는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