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실종 34일만에 아마존 정글에서 구조된 엄마와 삼남매...열매와 강물로 버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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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됐던 한 여성과 자녀 3명이 야생 열매 등을 먹으며 34일 동안 버틴 끝에 구조됐다.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2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엄마 마리아 페레스(40)와 14살, 12살, 10살 세 자녀가 실종된 것은 지난 12월 19일이었다.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이들은 남편과 함께 다섯 가족이 페루와 콜롬비아 국경 지역의 아마존 정글에 놀러 갔다가 폭우가 내리면서 길을 잃고 남편과도 헤어졌다.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현지 언론은 이 실종된 가족이 콜롬비아 해군에 의해 구조되기 전까지 34일 동안 맨발로 정글을 돌아다니며 강물과 열매를 먹고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 됐다 구조된 마리아 페레스가 남편과 재회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26일(현지시간)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 됐다 구조된 마리아 페레스가 남편과 재회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남부 콜롬비아 해군 사령관인 세르히오 알프레도 세라노 사령관은 기자들에게 “이들 가족이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페루 북부 유비네토 지역의 라에스페란사 마을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에게 응급 처치를 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에게 응급 처치를 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푸투마요 강을 따라가다 페루로 건너가게 됐고, 세코야 지역 원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된 뒤 남편과 재회한 페레스는 "30분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았고, 아이들은 걸을 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을 이송하는 가운데 아버지가 자녀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요원들이 실종 됐다 발견된 가족을 이송하는 가운데 아버지가 자녀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발견 당시 심각한 탈수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인 이들 가족은 콜롬비아 남부 도시인 푸에르토 레기자모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2017년 11월에는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된 17세 소년이 28일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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