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홍콩·마카오 포함 中전지역 '여행 자제' 황색경보 발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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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8일 중국 전 지역에 여행 자제를 의미하는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28일 중국 전 지역에 여행 자제를 의미하는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 제공]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외교부가 28일 중국 전 지역에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황색경보(여행 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확진 환자와 사망자 등 피해 급증으로 중국 내 이동 제약이 점차 심해지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8일 홍콩, 마카오 포함 중국 전지역 여행자제 #우한시 포함 후베이성은 3단계 철수 권고 유지

이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에 여행 경보가 상향됐다. 여행 자제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체류자의 신변 안전에 대해 '특별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여행 예정자는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라는 의미다.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부터 내부 1~4급으로 분류하는 응급 대응 메커니즘 가운데 최고 수준인 1급 대응을 가동하고 자국민의 단체 여행을 중단시키는 등의 강력 조치를 단행했다.

여행 경보는 4단계로 유의(남색·1단계), 자제(황색·2단계), 철수(적색·3단계), 금지(흑색·4단계)로 분류된다.

앞서 외교부는 25일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전지역에 3단계에 해당하는 철수 권고를 내렸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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