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추락하는 트럭을 본 40대 운전자가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탑승자 2명을 구조했다.
4일 해경에 따르면 오전 11시 4분 여수시 소호항 인근에서 운전자 A(59)씨와 동승자 B(63)씨 등 여성 2명이 타고 있던 포터 트럭이 바다로 떨어졌다.
A씨 등은 인근에서 굴 작업을 마치고 트럭을 타고 돌아가던 중 방파제 안쪽으로 들어오던 다른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다.
마주 오던 차량에 타고 있던 김모(47)씨는 이 상황을 목격하고 곧바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트럭 유리창을 깨고 2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A씨 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119에 신고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긴박해 급하게 물에 뛰어들었다”며 “오직 사람을 구할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