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 1호’ 최혜영 교수, 조국 퇴진에 서명?…“사실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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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해찬 대표. 김경록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해찬 대표. 김경록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퇴 서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최 교수가 조국 전 장관 사퇴 서명에 참여했다는 소문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며 “억측과 오해로 의혹이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교수의 영입 소식이 전해진 이날 인터넷상에는 그가 조 전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교수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월 공개된 대학·참여자 명단에 ‘강동대’, ‘최혜영’이 올라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민주당 측은 “동명이인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영입 인재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최 교수를 소개했다.

신라대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최 교수는 200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마비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 사고로 무용수의 꿈을 접었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 강연과 뮤지컬 등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해왔다.

최 교수는 “사회에는 신체적·사회적 약자가 아닐 때 느끼지 못했던 사회적 문턱이 곳곳에 존재한다”며 “문턱을 없애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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