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민주당과 위성세력, 한 번도 경험 못한 수퍼예산 날치기 통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 의원들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로 구성된 ‘변화와 혁신’(변혁) 창당준비위원회는 11일 “4+1이라고 쓰고, 더불어민주당과 그 이중대들이라는 ‘1+4’라고 읽어야 할 집단의 팀플레이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운 선거법 개정이 가져올 악몽 같은 예고편에 다름없었다”고 비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과 그 위성세력들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512조원 수퍼예산을 자유한국당 및 변혁과의 합의 없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원내 제1·2 야당 패싱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512조3000억원 규모 예산안을 간신히 처리했다. 재석 16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내년도 예산안은 가결 처리됐다. 반대표를 던진 3인은 변혁 소속 김중로·이태규 의원과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다.

권 대변인은 “그 과정에 4+1 협의체라는 괴상한 뒷방 모임은 국회를 원칙도 합의도 필요없는 소꿉놀이판으로 전락시켰고, 의회주의자를 자청하던 문희상 의장은 의회 폭거의 선봉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집권여당 1과 그 이중대 위성세력 4가 끼리끼리 야합해 국회를 어떻게 농락할 수 있는지 어젯밤 날치기는 똑똑히 보여주었다”며 “1+4 뒷방 야합에 의해 사망해버린 의회민주주의를 한탄하고 있을 겨를도 없다. 당장 오늘부터 그들의 꼼수를 제도화하려는 선거법 개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