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시즌 첫 대회 아시안컵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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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대회인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직후 이상호(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스키협회]

올 시즌 첫 대회인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직후 이상호(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스키협회]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4)가 국제스키연맹(FIS) 아시안컵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첫 대회에서 보낸 승전보다.

이상호는 2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타이우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쑨환(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는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5위로 마무리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첫 대회로 선택한 아시안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는 자신감을 갖고 올 시즌 남은 일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여자부에 출전한 정해림(24)은 결승에서 짱루신(중국)에 져 2위로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30일에는 남녀 평행 회전 경기가 열리지만, 우리 선수들은 곧장 러시아로 이동해 다음달 7일에 열리는 올 시즌 첫 FIS 월드컵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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