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만 보면 암호화폐 지급" 외국계 다단계 국내총책 검찰 송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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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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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광고만 보면 암호화폐를 지급한다고 홍보해 수백억대 투자금을 가로챈 다단계 업체 '퓨처넷'의 간부가 구검찰에 송치됐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퓨처넷 국내 책임자 A씨 등 2명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등의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해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에 본사를 둔 퓨처넷은 돈을 투자한 뒤 광고만 봐도 투자금액에 따라 적립금이 쌓이고 수익금도 암호화폐로 지급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편취했다.

A씨 등은 국내로 유입된 퓨처넷 최상위 총책을 맡았다. 이들은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록 연금형태로 수익이 나온다면서 투자자를 유인하기도 했다. 투자 단위는 한 팩당 50달러로, 투자를 많이 할수록 수익이 더 많이 나오는 구조라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투자자 대부분은 수익금을 받지 못했다.

지난 3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중간단계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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