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올해 가장 빛난 별…정우영 신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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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이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 [뉴스1]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 [뉴스1]

린드블럼은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716점을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린드블럼은 110개 유효표 중 1위 표 79개를 받았다. 2위 표 17개, 3위 표 5개, 5위 표 1개 등이었다. 린드블럼은 올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다승을 비롯해 승률(0.870), 탈삼진(189개)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2017년 막내딸 먼로(3)의 심장병 수술을 집도했던 의료진을 따라 지난 21일 요르단으로 의료봉사를 떠나 불참했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KBO리그에서 벌써 5년이나 뛰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팀원들의 도움없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모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KBO 시상식에서 LG 정우영이 신인왕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KBO 시상식에서 LG 정우영이 신인왕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정우영(20·LG 트윈스)은 1위 표 59개, 2위 표 25표, 3위 표 10표를 얻어 총 380점(550점 만점)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LG 출신 신인상은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 만이다. 정우영은 올해 56경기에 나와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2위 이창진(KIA 타이거즈· 171점), 3위 전상현(KIA·154점)과 큰 격차가 났다.

정우영 "저희 코칭스태프와 형들, 부모님 사랑합니다. 기대와 걱정이 같이 있어서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기대가 현실이 되어서 다행이다. 앞으로는 이 시상식에서 양현종 선배처럼 다른 타이틀 수상자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VP는 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신인상은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 가중치로 채점됐다.

2019 KBO 시상식 수상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19 KBO 시상식 수상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19 프로야구 수상자

2019 프로야구 수상자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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