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군 훈련장 폭발사고, 장교 등 2명 사상…"대공 용의점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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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공병 훈련장에 군 수사당국 차량이 도착했다. 이날 오전 공병부대 폭파 훈련장에서 정리 작업을 하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25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공병 훈련장에 군 수사당국 차량이 도착했다. 이날 오전 공병부대 폭파 훈련장에서 정리 작업을 하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 공병부대 훈련장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장교 1명이 숨지고 사병 1명이 다쳤다.

25일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공병부대 폭파 훈련장에서 훈련장 정리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중위(25)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응급헬기로 이송됐으나 병원에서 숨졌다. B일병(21)도 얼굴 등을 다쳐 이송됐다.

군 관계자는 “훈련장 정리 작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났다”며 “폭발 원인과 폭발물의 종류 등 사고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굴착기로 폭파 훈련장 바닥 정리 작업을 하던 중 종류 미상의 폭발물을 건드려 폭발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추정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한 대공 용의점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고는 오는 26일 육군 1군단이 예정하고 있는 ‘미래 육군 시연’ 행사와도 무관하고 장소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파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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