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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시티 '청계미니박람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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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내일-토끼 사냥의 필연' 전의 '플라잉시티' 작

(20일~9월 7일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02-410-1060)

'플라잉시티'는 공동작업을 하는 미술인 모임이다. 모임의 관심사는 도시인의 삶이다. 특정 지역의 체험과 현실을 미술 작업으로 이해하고 발표한다. 일종의 도시 공간 실천 그룹이라 할 수 있다. 청계천은 생산자가 표류하는 대표적 도시 공간이다. 도시적 삶의 다양성을 파고드는 작업에서 협업은 중요하다. 작가 개인을 신비화하거나 작품이 돈으로만 환산되는 기존 미술판에 대한 깊은 반성과 도저한 도전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