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16일 외부병원 입원…왼쪽 어깨 수술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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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 질환 관련 진료를 받은 뒤 병원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7년 8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 질환 관련 진료를 받은 뒤 병원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6일 왼쪽 어깨 수술을 위해 입원한다고 법무부가 11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과 9월 건강상태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이 ‘형집행정지 결정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두 불허했다.

법무부는 “형집행정지 결정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통한 검찰의 고유 권한이므로 법무부가 관여할 사안은 아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최근 서울 소재 외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왼쪽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이 나왔다고 한다. 법무부는 “전문의 소견과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2년여만인 올해 4월 17일 처음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당시 형집행정지 신청서에서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 등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며 “불에 데인 것 같은 통증과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 저림 증상으로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며 두 번째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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