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서울대 인턴 증명서도 고교생 유일"…조국 "처음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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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2017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받은 인턴십 활동 증명서도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아들은 지난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시험은 2017년 10~11월에 봤을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조 후보자는 "날짜는 정확치 않지만 (그때쯤) 대학원 입시를 봤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발급한 증명서 발급 내역 28건 전체를 검토했다며 다른 사람이 받은 증명서와 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를 화면에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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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28명의 증명서 중 27명의 증명서는 (양식이) 동일하다. 그런데 유일하게 후보자 아들 것만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27건의 증명서는 2014년 이전에 발급됐지만 2015년 이후에 발급된 것은 조 후보자 아들이 2017년 10월 16일에 받은 증명서가 유일하다고도 지적했다. 주 의원은 "지금까지 증명서를 받은 28명 중에 고등학생 증명서로서는 조 후보자의 아들이 유일하다"고도 지적했다.

증명서 발급 시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주 의원은 "후보자 아들은 2018년 연세대 정외과 대학원에 입학해 1학년이 됐고, 그 서류전형 제출은 2017년 11월쯤 했을 거라고 추정된다"며 "후보자 아들 증명서가 2017년 10월 16일에 최근 5년간 유일하게 발급됐는데, 추측이지만 연대 정외과 대학원 서류에 이 증명서가 들어가지 않았나. 아들이 이걸 발급받을 이유가 있었나"라고 질의했다.

조 후보자는 "확인해보겠다"며 "이 서류는 처음 보아서요"라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해당 증명서가 화면에 등장할 때 잠시 한숨을 내쉬고 눈을 감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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