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옆에서 전투기 동원 폭동진압 훈련···시위개입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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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홍콩과 마주 보고 있는 광둥성 선전시 선전만 일대에서는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대규모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이 실시됐다.

[서소문사진관]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 테러 훈련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 중국 선전경찰서]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 테러 훈련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 중국 선전경찰서]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중국 선전경찰서]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중국 선전경찰서]

선전 경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 지역 훈련에 경찰 1만2000명, 장갑차 50대, 경찰차 200대, 경찰 오토바이 1200대, 헬기 5대, 보트 8대, 수륙양용 차량 2대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오토바이를 탄 경찰관들이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해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사진 중국 선전경찰서]

오토바이를 탄 경찰관들이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해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사진 중국 선전경찰서]

중국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또 광둥성 공안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광둥성 내 여러 곳에서 총 16만 명의 병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에 밝혔다. 포산(佛山) 등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전투기도 동원됐다고 명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훈련이 오는 10월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분석되지만, 갈수록 ‘반중 친미’ 양상으로 흐르는 홍콩 시위를 향한 중국의 ‘고강도 무력 경고’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찰관들이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찰관들이 6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에 참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중앙 정부에서 홍콩을 담당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대를 향해 “불장난하면 타죽는다(玩火自焚)”고 경고했다.

중국 본토의 홍콩 마카오 판공실 관계자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시위대를 향해 ’불장난하면 타죽는다“고 경고했다.[AFP=연합뉴스]

중국 본토의 홍콩 마카오 판공실 관계자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시위대를 향해 ’불장난하면 타죽는다“고 경고했다.[AFP=연합뉴스]

또 앞서 지난달 24일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주군법(駐軍法) 조항을 들어 상황에 따라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을 홍콩 시위에 투입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시내에서 긴 장대로 무장한 남성들(왼쪽)이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시내에서 긴 장대로 무장한 남성들(왼쪽)이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시내에서 긴 장대로 무장한 남성들이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시내에서 긴 장대로 무장한 남성들이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지난 5일 총파업 대규모 시위에서는 다시 ‘백색 테러’가 벌어졌다.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출근길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면서 도시 전체가 마비된 가운데 긴 장대로 무장한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했다.

경찰이 7일(현지시간) 홍콩 시내에서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찰이 7일(현지시간) 홍콩 시내에서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21일 한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시위대 겨냥 백색테러가 재연되면서 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해온 시위대를 더욱 자극하며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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