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앞 ‘묻지마’ 흉기 난동…30대 중국 동포 체포

[연합뉴스]

편의점 앞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30대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중국 동포 A(35)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 앞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던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폐쇄회로TV(CCTV)에 따르면 A씨는 흉기를 든 채 달아나는 남성들을 쫓아가기도 했다.

이 남성들은 등과 이마 부분에 가벼운 상처를 입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편의점 건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올라가 창문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 어머니는 아들이 오랫동안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갑자기 흉기를 들고 뛰쳐나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층에 편의점이 있는 건물의 3층에 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정신병원에 행정 입원시켜 둔 상태로 곧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