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백골시신 공개수배…15~17세 남성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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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사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도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시신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제보 전단을 제작해 3일 배포했다.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배포한 전단에 따르면 이 시신은 지난해 기준으로 15∼17세 남성이며 혈액형은 O형이고 신장은 164∼172㎝로 추정된다.

상하좌우 어금니에서 심한 충치가 확인됐으나 치료받은 사실은 없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는 살아있을 때 빠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치열이 고르지 못한 부정교합으로 나타났다.

머리카락은 갈색 계통으로 염색됐고 길이는 최장 8㎝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는 112 또는 전화(031-888-2277, 031-371-8371)로 하면 된다.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시신은 지난달 6일 오전 7시 30분쯤 오산시 내삼미동 소재 야산의 한 묘지 근처에서 발견됐다. 묘지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시신은 대체로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아직 범죄 혐의점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2018년 6월 이후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거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15∼17세 전후 남성이 있으면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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