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측위, 김연철 장관 비공개 면담…“남북 교류 적극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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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 [뉴스1]

김연철 통일부 장관. [뉴스1]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금강산 방문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남측위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창복 남측위 상임대표 의장 등 남측위 관계자 4명과 김 장관이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면담에서는 남북관계의 교착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공동선언들을 잘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남측위는 전했다.

남측위는 “금강산과 개성공단 재개가 남북관계 개선의 주요 과제라는 점과 함께 우선 금강산 방문사업 등을 추진할 의사를 밝혔고 통일부는 이에 대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위는 금강산 관광 재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금강산 방문 사업을 북측에 제안해 협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일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6·15 남측위 측은 정부와의 소통 하에 분야별 모임을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등 남북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장관은 민간차원의 남북 교류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밝히고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민관정책협의체를 분야별로 운영하여 민간단체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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