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환경의 날…창원서 전국 첫 수소 시내버스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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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 인근에서 수소 버스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 인근에서 수소 버스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정부가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국회의원,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의 날’은 유엔이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27차 총회에서 6월 5일을 기념일로 제정했고, 이후 세계 각지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이다.
이는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대기오염을 막자(Beat Air Pollution)’에 우리나라도 동참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는 지난 2년간 그 어느 부문보다 미세먼지 해결에 많이 투자하고 노력해 왔다”며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본 행사 직후에는 창원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가 열렸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버스는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 투입되는 첫 사례다.
앞으로 전국 7개 도시(서울·부산·광주·울산·아산·서산·창원)에서 올해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날 처음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구축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17% 절감하고, 구축기간·비용도 감소했다.

산업부는 창원시의 수소충전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구용으로 설계된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비를 보완하고, 검증 및 안전성 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산업·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조만간 수립·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깨끗한 공기는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누려야 할 기본권인 동시에, 다음 세대를 위해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면 “이번 행사가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정부뿐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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