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국민연금 해외투자 50%까지 확대..국내투자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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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5.31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5.31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의 국내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해외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5차 회의 모두 발언에서 “5년 후 해외투자는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5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며 그만큼 국내투자 비중은 상당수 감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3월말 기준 674조3000억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주식(19.75%), 해외채권(4.18%), 해외 대체투자(8.1%) 등약 32%를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내주식(17.5%), 국내채권(46.37%), 국내 대체투자(3.6%)에 배분하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이 밝힌 계획대로라면 5년 내 해외 투자는 18%포인트 이상 늘어나고 국내 투자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박 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2020~2024년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이 의결되면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커져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규모를 고려할 때 투자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해외투자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2020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도 확정된다. 5년 단위의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른 2020년 자산별 목표 비중을 반영한 2020년 수입, 지출, 여유자금 운용계획 등 내용이 담겼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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