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개인회사 일감 몰아주기 아냐…법률적 문제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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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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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제기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계약이라고 해명했다.

30일 SM은 공식입장을 내고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당사의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과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창립 초기부터 지속해 왔다”며 “2000년 당사 코스닥 상장 이후 해당 계약과 거래 내용이 투명하게 공시·감사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경제신문은 최근 5년간 SM 영업이익의 44% 수준이 이 총괄 프로듀서가 지분 100%를 보유한 라이크 기획이라는 회사로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SM에서 라이크 기획으로 유출되고 있는 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SM은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외부 전문기관들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글로벌 동종 업계의 사례 등을 면밀히 비교·분석한 적정한 기준으로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H.O.T., S.E.S.부터 시작해 동방신기, EXO, NCT에 이르는 글로벌 스타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배출하여 글로벌 한류와 K-POP 열풍을 이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M은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고, 기타 법률적 문제점이 없는 계약”이라고 반박하며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수립하고,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들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 임직원, 소속 아티스트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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