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유착' 공무원 또 나왔다…경찰, 강남구청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경찰마크.ⓒ News1

경찰마크.ⓒ News1

강남 클럽 ‘아레나’의 탈세 및 공무원 유착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관할 구청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청 소속 공무원 5명, 서초구청 소속 공무원 1명을 아레나 등 유흥업소에서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수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들이 근무한 강남구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식당ㆍ유흥주점 등을 관리하고 단속하는 구청 위생과 등에 근무하며 업소의 편의를 봐준 의혹을 받는다.

앞서 지수대는 강남소방서에서 근무했던 소방경 A씨와 전직 강남구청 공무원 B씨도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A소방경은 강남소방서에 근무하면서 아레나에 소방점검을 나가기 전 사전에 알려주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A소방경은 현재 서울 시내 다른 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B씨는 강남구청 재직 당시 직위와 권한을 이용해 아레나 측의 업무 편의를 봐준 것으로 파악됐다. A소방경은 현재 서울 시내 다른 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46)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클럽에서 미성년자 출입을 무마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 2명도 입건됐다.

현재까지 아레나와 관련해 입건된 현직 소방ㆍ구청 공무원은 7명, 현직 경찰은 2명이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