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파리의 상징이 불탔다”…화재 현장 실시간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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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속보. [사진 CNN 캡처]

미국 CNN 방송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속보. [사진 CNN 캡처]

세계 주요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집중 보도하고 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이날 오후 6시 50분 화재 발생 소식이 알려지자 속보를 온라인 톱뉴스로 보도했고, 방송사 역시 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현장을 생중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역사와 아름다움의 아이콘”이라며 “중세 고딕 건축의 보석 같은 존재”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상징이자, 로마 가톨릭 신자는 물론, 수백만 관광객의 순례 장소”라며 “소방당국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대성당의 첨탑을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WP) “거대한 불길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휘감았다”며 “소방관들의 처절한 진화 노력에도 중앙 첨탑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화 상황을 생중계 중인 NBC 방송. [사진 NBC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화 상황을 생중계 중인 NBC 방송. [사진 NBC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미국 CNN·ABC·NBC 방송 등도 방송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을 생중계했다.

CNN은 “불길이 파리의 심장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덮쳤다”며 ‘노트르담이 없는 파리는 더는 파리가 아니다’라는 목격자들의 발언도 비중 있게 전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퍼블리카도 유튜브 등 자사의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화재 현장을 실시간 보도하고 있다.

일본 NHK 역시 온라인 속보를 통해 관련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전쟁도 견뎌낸 대성당이 허망하게 불에 탔다”는 내용의 파리 시민 인터뷰를 실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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