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자몽 농약검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대북 CNA=연합】대만정부가 미국에서 수입한 자몽(그레이프 프루츠)에서 발암물질인 알라가 발견됐음을 확인하는 보고서를 발표한지 하루만인 6일 대만의 과일시장에서 자몽가격이 폭락했다.
한 청과물 상인은 대부분 캘리포니아·플로리다주에서 생산된 자몽의 도매가격이 18㎏ 상자 당 6백∼7백원에서 5백원으로 떨어졌으며 거래 물량도 3분의1 이상 줄었다고 말하고 수입상인들은 자몽 가격이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을 우려, 출혈을 무릅쓰고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팔아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국립보건원은 5일 대만 농업화학 물질 및 독극물 연구소가 미국산 자몽에 대해 다미노자이드(알라의 학명) 잔류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밝혀졌으며 31개의 무작위 추출 샘플 중 2개에서 각각 0.03PPM과 0.011PPM의 알라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