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민참여단, 결과보고회까지 성황리에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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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지난 8일 식약처 국민참여단의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패스트파이브 신논현 빌딩에서 진행된 결과보고회에는 국민참여단 30여명이 참석했다.

식약처는 수입식품 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국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국민참여진단’을 실시하고자 ‘국민참여단’을 공개모집한 바 있다. 국민참여단은 수입식품에 관심있는 국민들로 지역,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하여 70여명이 선발되어 식품수입 각 단계별로 10~15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참여단은 1개월 여의 활동 기간 동안 식품 수입 이전 단계부터 통관, 유통에 이르는 식품 수입 전반에 걸친 정부의 업무처리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정책에 반영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국민참여단은 먼저 현장진단을 통해 수입식품 안전검사 과정과 수입 농산물이 보관 돼 있는 수입식품 보관창고를 직접 찾아 안전 검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확인했다. 이어서 통관단계, 수입전단계, 유통단계를 주제로 총 3차에 걸친 집중토론회를 통해 국민의 시각으로 수입식품 안전관리 조직과 인력, 업무처리 절차 등을 진단하고 정책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결과보고회는 식약처의 주관으로 국민참여단 연구진인 스튜디오플로가 함께 진행을 맡았다. 식약처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위한 수입 전단계, 통관단계, 유통단계에 대한 국민참여 조직진단의 결과보고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환명 및 안건 소개 △국민참여단 활동과정 소개 △제안사항에 대한 검토 △질의 응답 △마무리 및 끝인사의 순으로 보고회가 진행 됐다.

식약처는 “축산물이나 식품이 보관 창고에 오래 보관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시점이 길어지므로 유통기간 단축 필요”하다는 국민참여단의 의견에 축산물 ,농산물에 대한 유통기한 제도를 관계기관(농식품부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의 근무환경(검사실)이 노후하고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동선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노후장비 교체 예산 및 환풍구 등  개선비용에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식품에 수입 비율을 표시하는 안전도지수를 추가해달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수입식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줄 수 있으므로 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민참여단 참가자들은 ”평소에 신경쓰지 않고 먹었던 수입식품 전반의 유통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건강한 식생활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모두가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이 좋았다”,  “현장방문 및 식약처에서 하는 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뢰가 생기고 유익했다. 앞으로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등의 참여 소감을 남겼다.

식약처는 이번 국민참여진단을 통해 제안 받은 아이디어들이 정책에 반영되는 진행상황과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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