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피해 조금씩 늘어나…주택 478채 피해, 이재민 800여 명

중앙일보

입력

7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7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강원도 산불의 피해가 조금씩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고성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 등 주택 478채가 불에 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축 4만1520마리, 농림축산기계 434대, 창고 195동, 축사 61동, 기타 농업시설 60동, 공공시설 138, 관람시설 168개, 상가·숙박 등 근린생활시설 54동, 학교 부속시설 9곳, 기타 건물 49동, 캠핑리조트 46곳도 소실됐다.

현재 이재민은 고성 651명 등 총 82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마을회관, 학교, 경로당, 연수원, 요양원 등에 분산해 머무르고 있다.

이들에게는 이불·침낭 1596개, 담요 2635장, 생필품·식료품 11만여개 등이 지원됐다.

더불어 피해를 본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곳과 인터넷 회선 1351개는 극소수 인터넷 회선을 제외하면 모두 복구가 마무리됐다.

정부는 임시주거시설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불편 신고를 받고 있으며 산불 피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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