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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민생 해결에 온 힘” 정점식 “지역경제 살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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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창원 시민의 승리다. 편 가르기 정치에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다.”

4·3 보궐선거 당선인 인터뷰

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여영국(54) 정의당 후보는 당선 직후 “힘들게 살아가는 민생 해결에 온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개표는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3일 오후 9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여영국 후보 사무실. 여 후보 사무실은 개표 초반 당초 예상과 달리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1000여 표 이상 앞서 가자 승리를 기대하며 뜰뜬 분위기가 싹 가라앉았다. 그러나 오후 11시를 전후로 3000여 표 정도로 벌어졌던 표 차이가 500여 표로 좁혀졌다. 결국 개표 막판 여 후보가 극적으로 역전하며 앞서 나가자 여기저기서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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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선인은 “강기윤 후보와 손석형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개혁적인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 민생개혁을 반드시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영·고성은 정점식(53) 후보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당선이 확정됐다. 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은 개표가 시작되며 큰 표 차이로 앞서 가자 박수를 치며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개표 막판 창원 성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바짝 추격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강기윤 힘내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정 후보는 당선 확정 뒤 “주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믿음과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주민 여러분들의 염원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당선 소감을 말했다.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 당선인은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정 당선인은 “조선업을 회생시키고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통영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창원·통영=위성욱·이은지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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