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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송면 한 야산서 산불 발생…주변 민가 대피령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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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포항 대송면 대각리 한 야산서 산불이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7시 52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불은 오후 9시 50분 까지 임야 2㏊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부터 마을 공터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인근 도시 소방인력을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산불전문진화대 등 인원 700여명과 장비 5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병대 1사단도 날이 밝으면 장병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항시도 마을 입구에 시청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가동 중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때 불이 산 아래 민가 지역으로 번지면서 현재 마을 주민 20여 가구 40여명이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전 공무원 비상소집령을 발령하고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 투입을 긴급 요청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날이 밝는대로 산불진화헬기 등을 투입 진화작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불이 민가로 내려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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