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 별장 드나들던 20대 여성 극단적 선택…유서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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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경찰이 지난 2013년 '김학의 동영상' 사건을 수사하면서 건설업자 윤중천씨 때문에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김학의 동영상 수사 초기인 2013년 피해 여성들로부터 뜻밖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가 2004년부터 차명으로 보유한 호화 별장에 출입했던 20대 여성이 윤씨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경찰은 유서가 없어 확실한 자살 이유를 밝혀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 여성을 Y씨로 특정하고 유가족을 찾아갔다고 TV조선은 전했다. 하지만 유서가 남아 있지 않아 가족도 정확한 이유를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의 사건 피해 여성은 TV조선에 "자살한 애가 있다고 해서 경찰이 조사를 한 적이 있다"며 "자살한 애가 있긴 있었다"고 말했다.

Y씨가 생전에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다세대주택 인근 주민들은 어렴풋하게 Y씨를 기억했다. Y씨 이웃은 TV조선에 "혼자 살았던 거 같은 기억이 있다"며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집을 깔끔하게 해놓고 살았다"고 회상했다.

TV조선 측은 윤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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