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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여영국, 전과 많아” 이정미 “강기윤, 음주운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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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 후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왼쪽)과 정의당 여영국 후보. [연합뉴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 후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왼쪽)과 정의당 여영국 후보. [연합뉴스]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4·3 보궐선거 유세장에서 나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고(故) 노회찬 발언’에 대해 “사실과 부합되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치 이전에 정말 인간의 예의를 갖추라”고 지적했다.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양당 선거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영석 한국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각각 인터뷰했다.

윤 의원은 “여러 가지 각 관점에서 평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발언 자체는 사실”이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그러한 발언과 평가 자체는 사실 틀린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선거 운동에서 표 몇 표를 얻자고 창원시민들의 마음을 후벼파는 이런 정치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괴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정치를 하지는 않고, 유세 망언으로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그리움을 갖고 있는 창원시민들의 가슴을 후벼파느냐”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윤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해 “폭력 등의 전과 7범”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것은 사실상 없고 폭력 전과나 상해죄, 손괴죄 이런 게 많다”면서 “그 다음이 노동 쟁의 조정법 위반인데, 노동 쟁의를 하더라도 법률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법률을 무시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겠냐”며 “정말 창원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여 후보의 전과들은 헌법에 보장된 민주 노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강기윤 후보는 음주 운전 사고를 저질러 이 문제를 거론할 수 없는 위치와 형편에 서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여 후보의 전과는) 노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의 과정에서 발생했던 것”이라면서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음주 운전사고를 저질러서 비교할 바가 못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폭력을 쓰지 않고 노동 운동할 수 있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 당시에 노조에 대한 엄청난 폭력적인 와해 작업들이 들어왔고 이것을 지킬 수밖에 없었던 전력이며 이후에 사면 복권된 것들”이라고 부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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