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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창업·벤처, 4차 산업 기업 등 지원할 ‘혁신성장 프로젝트’에 역량 결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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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그룹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은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기술기반 혁신성장 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4차 산업 관련 기업, 사회적 기업 등 혁신성장 기업에 4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발굴·육성의 관점으로 맞춤 투자 #최대 2만개 기업에 혜택 돌아가 #국내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

투자금은 신한금융의 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부문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를 통해 기업과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1조7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통해 최대 6조원의 투자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기업당 약 3억원씩 투자가 이뤄지면 최대 2만개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된다.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과 ‘육성’의 관점으로 분류하고 해당 기업의 특징에 맞는 맞춤형 투자로 진행된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으로는 ▶연 2회 신한 퓨처스랩을 통한 혁신성장 기업 투자(핀테크 및 농업·의료 등으로 투자기업 확대) ▶프로젝트 및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개별 혁신성장 기업 투자 ▶정부 조성 펀드에 매칭 투자 ▶신한BNP자산운용 블라인드 모펀드 조성 및 투자 ▶신한희망재단 등을 통한 사회적 기업 투자 등으로 구성된다.

신한금융은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인 산업구조에서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성장 기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국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미래전략연구소를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그룹 투자 프로세스의 가치망(Value Chain) 완성 등의 핵심센터로 지정한다. 연구소에선 투자업무뿐 아니라 영업, 심사·리스크, 평가·보상 체계의 시장 친화적 개선 등 혁신성장을 위한 민간부문의 프로세스를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신한의 열망을 나타낸 것”이라며 “그룹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와 함께 포용적·생산적 금융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양대 축을 갖췄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소득활동 지원과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2020년까지 2700억원 규모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고객과 신한·사회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상생의 선순환을 통해 희망사회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가치’를 창출하고, 한국 사회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회의 성장기반인 청년세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사업 추진을 통한 ‘경제가치’ 구현에도 힘쓸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청년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코리아크레딧뷰로(KCB)·크레파스솔루션과 손잡고 ‘청년부채 토탈 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취업 후에도 학자금 대출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생활비와 신용관리 프로그램 지원, 직업역량 강화 연수 등을 통해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의 부채탈출을 돕는다.

신한금융과 SK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문 사모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망 사회적 경제 주체의 발굴과 사회적 기업의 금융 생태계 활성화 ▶사회적 기업의 사업 경쟁력과 역량 제고를 지원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과 확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또 혁신성장 금융 생태계 조성과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약 3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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