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26일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날은 가수 정준영씨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승리를 소환해 오후 5시까지 몰카 촬영 혐의와 관련한 사항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더 필요할 경우 추가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혐의와 관련해 정씨와 클럽 버닝썬 MD 김모씨는 지난 21일 구속됐다. 이들은 이른바 '승리 카톡방'으로 불리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과 성관계 하는 장면 등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승리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마약 혐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직원들에게 성접대를 지시한 의혹으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 또 2016년 개업한 몽키뮤지엄을 당초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놓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했다는 혐의로 지난 2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