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자진사퇴 종용한 적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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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중앙포토]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중앙포토]

총리실(국무조정실)이 25일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자진사퇴를 종용하기 위해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손기웅 전 원장의 자진사퇴를 종용하기 위해 접촉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손 전 원장에 대한 성추행 조사 착수 배경에 대해 “2017년 12월 27일 손 전 원장에 대한 성희롱 관련 진정이 국무조정실로 접수돼 감독기관으로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은 “사건 당사자, 목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사권자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이사장에게 지난해 1월 통보했다”며 “손 전 원장은 같은 해 1월 11일 경사연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총리실 관계자가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지시라며 손 당시 통일연구원장에게 사퇴를 종용, 2017년 12월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진위를 밝히려는 손 전 원장을 자진사퇴로 무마해주겠다며 회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손 전 원장은 2017년 3월 통일연구원장에 취임했다가 지난해 1월 임기를 2년 2개월 남겨두고 사퇴했다. 이후 김연철 현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원장으로 취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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