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필과 함께하는 ‘죠스·수퍼맨·스타워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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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 17일 두다멜 지휘로 LA필하모닉 콘서트가 열린다. [사진 마스트미디어]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 17일 두다멜 지휘로 LA필하모닉 콘서트가 열린다. [사진 마스트미디어]

영화 ‘죠스’ ‘수퍼맨’ ‘쉰들러 리스트’ ‘E.T’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쥬라기 공원’ ‘해리포터’…. 세계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흥행 영화들이다. 이외에도 공통점은 더 있다. 이들 영화 안에 존 윌리엄스(87)의 음악이 있다는 것. 그래서 그에게는 ‘지구 상의 가장 유명한 음악가’ ‘살아 있는 전설’이란 호칭이 따라 다닌다.

17일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향연 #스피커 210개, 입체 사운드 구현

오늘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선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만으로 진행되는 특별한 연주회가 열린다. 2019년 창단 100주년을 맞는 LA필하모닉이 젊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38)의 지휘로 여는 영화음악 콘서트다.

193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윌리엄스는 UCLA(작곡)와 뉴욕 줄리아드 음대(피아노 전공)를 졸업하고 1960년대부터 영화·TV 음악을 작곡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죠스’(1975), 영화 ‘스타워즈’(1977)와 ‘쉰들러 리스트’(1993)의 사운드 트랙은 지금도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이 즐겨 연주하는 그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특히 17일 선보이는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콘서트’는 아시아 최초로 ‘L-ISA’(Immersive Hyperreal Sound System)이 도입된 공연으로 눈길을 끈다. 어느 자리에서도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로, 이를 위해 중량만 8톤에 달하는 210개의 스피커와 20여 명의 해외 전문인력이 동원된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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