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무실점...시범경기 첫 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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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홀드를 기록했다.

목 통증을 이겨낸 콜로라도 오승환이 2019 시범경기 첫 홀드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목 통증을 이겨낸 콜로라도 오승환이 2019 시범경기 첫 홀드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 소크러티즈 브리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크리스티안 워커를 중견수 플라이, 앤드루 알핀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콜로라도는 애리조나에 5-3으로 이겼고, 오승환에게는 홀드 기록이 주어졌다.

오승환은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실점하며 고전했다. 목 통증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오승환은 "던질 수 있다"며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경기 초반엔 5회 전후로 등판했던 오승환이 이날은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에 이어 9회 등판한 스콧 오버그가 1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거뒀다.

현재 시점까지 오승환의 보직은 마무리 투수 전 7~8회에 투입되는 셋업맨으로 보인다. 목 통증으로 인한 부진을 떨쳐낸 오승환은 정규 시즌 개막(29일)이 가까워질수록 제 컨디션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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