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레닌그라드서 첫 미식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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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기「분노와…」발간>
○…무적의 프로복싱 세계헤비급통합챔피언 「마이크·타이슨」(22·미국)이 최근 출간된 자신의전기(전기)에서 『나는 여인을 괴롭히는 일을 낙으로 삼았으며 지금까지 구사한 펀치중에서 가강 강했던것은 전처인 「로빈·기븐스」를 두들겨 팬 주먹이었다』고 증언, 항간에 떠돌던 정신질환증세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분노와 공포』라는 제목의 이 전기는 「타이슨」의 친구이자 60년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포세·토레스」 가 「타이슨」과의 대화를 통해 이면생활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것으로그의 여성관, 불우했던 어린시절등이 수록돼 있다.
「타이슨」은 생애최고의 펀치를 묻는 「토레스」의 질문에 『친구인「스티브」의 아파트에서「기븐스」와 부부싸움을 벌일때 화가 나 한방을 날렸는데「기븐스」가 그대로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딪치며 기절했다』고 말하고 그때의 펀치가 생애 최강의 펀치였던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
「토레스」는 또 「타이슨」이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탐내는 「기븐스」모녀에 대해 『더러운 사람들』이라고 혹평했다고 기술했다.
「타이슨」은 또 여성들을 학대하는 악취미를 즐겼다고 실토했으며 한 친구는 그와함께 하룻밤에 24명의 여성을 대적(?)한 적도있다고 자랑했다고-.
「토레스」는 어린시절 뉴욕 빈민가에서 자란 「타이슨」은 물건을 훔치거나 남을 공격하는 폭력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고 설명, 그가 훗날 정신적인 이상증세를 보이게된 배경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고교생45명 진수선뵈>
○…미식축구가 소련에서 첫선을 보인다.
오클라호마 고교졸업생 45명씩으로 구성된 스타팀과 부머팀등 2개팀은 이번 주말부터 7월초까지 소련에 머무르며 소련인들에게 미식축구의 진수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 팀들은 레닌그라드 스타디움등 소련의 3개 도시를 순회하며 경기를 벌인다.

<영「코린·잭슨」우승>
○…세계 남자1백10m 허들경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혀온 서울올림픽챔피언「로저·킹덤」(미국) 의 아성이 무너졌다.
23일밤 (한국시간) 영국버밍엄에서 벌어진 세계톱 4개국 국제육상대회(미국·소련·영국·서독)에서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코린·잭슨」이 12초99로 쾌주, 우승했다. 12초98로 올림픽금메달을 따낸「킹덤」은 이날 바를 넘다 미끄러진후 사실상 경기를 포기, 걸어서 골인해 29초12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종목 세계기록은 12초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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