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톈진역 통과···베이징 안 거치고 남행 관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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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삼엄한 톈진역. [연합뉴스]

경계 삼엄한 톈진역.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경유지인 톈진(天津)을 통과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 평양에서 출발해 당일 오후 10시 18분쯤(현지시간) 북·중 접경인 단둥(丹東)을 통과했고 24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톈진역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톈진 해방교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지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면서 “톈진역 주변도 이 시간 통제됐다”고 전했다.

이날 톈진역에는 오전부터 경찰들이 깔리기 시작했으며 열차를 볼 수 있는 건물도 통제돼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통과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면 동시간대 베이징 역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당초 예상과 달리 베이징을 경유하지 않고 톈진을 거쳐 곧바로 광저우(廣州)로 남행하는 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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