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서 여성대상 ‘약물 이용 성범죄 규탄’ 집회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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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약물카르텔 규탄 시위 주최측 제공=연합뉴스]

[남성약물카르텔 규탄 시위 주최측 제공=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에서 약물을 사용한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여성에 대한 약물범죄를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12일 ‘남성약물카르텔 규탄 시위’ 주최 측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께 혜화역 1번 출구 앞에서 이 같은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약 3000명 규모로 집회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지난 6일 개설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클럽에서 약물로 인한 피해를 받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약물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모든 여성을 위한 시위를 주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방관하는 정부에 대한 규탄과 법 제정 등 자세한 요구도 시위에 담겠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집회 드레스 코드로 ‘무색무취의 약물’과 ‘지워진 피해자들’을 의미하는 회색을 정했다.

더불어 향후 집회 운영진을 모집하고 시위 이름과 슬로건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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