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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연설 4900만명 시청…작년보다 시청률도 높았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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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방의회에서 국정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5일 연방의회에서 국정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의회에서 행한 취임 후 두 번째 국정연설이 시청률 면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6일 의회전문매체 더 힐과 TV연예매체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경제, 건강보험, 국가안보 등에 관해 82분간 역설한 국정연설을 TV 생중계로 지켜본 미국 내 시청자 수는 지상파와 모든 케이블 채널을 포함해 49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 시청자 수(4560만 명)보다 약 7.5% 증가한 수치다.

연예매체 TV라인은 ABC, CBS, NBC, FOX 등 4대 방송을 통해 지켜본 시청자 수가 204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시청률 집계기관이 측정하는 시청률 지수도 16.3으로 지난해 14.8보다 높았다.

특히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이번 국정연설 시청자 수가 2011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시청자(4280만 명)보다 훨씬 많았다고 전했다.

TV매체들은 올해 국정연설이 역대 최장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속에 민주당과의 힘겨루기로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어 ‘사전 홍보’가 충분히 이뤄진 데다, 국경장벽 등 첨예한 이슈가 걸려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평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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