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6주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40%) 보다 3%포인트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이번 지지도 하락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 논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은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거래 의혹 등 소속 의원들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18%), 정의당(10%)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7%로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5%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측은 “사실상 긍정과 부정 평가가 비슷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4%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어 ‘최선을 다한다’와 ‘외교를 잘한다’가 각각 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8%, ‘대북·안보 정책’ 5% 순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44%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 11%, ’일자리 문제·고용부족’ 5%, ’최저임금 인상’ 4% 등의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