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도 6주만에 30%대…“손혜원·서영교 논란 여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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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이 지난 23일 전남 목포 역사문화거리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손혜원 의원이 지난 23일 전남 목포 역사문화거리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6주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40%) 보다 3%포인트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이번 지지도 하락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 논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은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거래 의혹 등 소속 의원들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18%), 정의당(10%)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7%로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 [뉴스1]

서영교 민주당 의원.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5%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측은 “사실상 긍정과 부정 평가가 비슷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4%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어 ‘최선을 다한다’와 ‘외교를 잘한다’가 각각 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8%, ‘대북·안보 정책’ 5% 순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44%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 11%, ’일자리 문제·고용부족’ 5%, ’최저임금 인상’ 4% 등의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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