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대통령 생일축하가 靑청원…이승만 말기 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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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현동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현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3일 청와대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 생신 축하’ 청원이 오른 것에 대해 “이승만 대통령 말기 현상을 보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갔다고 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순실이나 갑순이는 같은 행동을 했는데 다만 다른 점은 하나는 죽은 권력을 등에 업었고 하나는 시퍼렇게 살아 있는 권력을 등에 업고 기세등등하게 아직 설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목포 부동산 투기 등으로 의혹에 싸인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가깝다는 점을 공격한 발언이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홍 전 대표는 “이 땅에 사법정의가 아직 살아 있는지 검찰의 수사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당권 도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 전 대표는 이날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당에 부담만 준다며 오는 2월 27일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한 것에 대해선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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