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자극시킨다"현지 안 내려가<김대중 총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8일 오전 광주 망월동묘역에서 거행된 5·18 9주기 기념식에는 평민당에서 박영숙부총재 등 의원 20여명과 당직자 등 2백여명이 참석했으나 민주당은 황명수 부총재등 5명, 공화당은 옥만호의원 등 2명, 민정당의원은 아예 한 명도 참석치 않아 대조적.
김대중총재는 현지주민을 자극시킬지도 모른다는 판단아래 오지 않고 육성녹음 테이프도 보내지 않았는데 박부총재가 읽은 추도사에서『광주민주항쟁은 비폭력 평화적 방법으로 항쟁을 벌였기 때문에 오늘날 평가를 받는다』고 주장.
민주당의 황명수 부총재는 추도사에서『광주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의미는 민주주의의 제도적 확립과 이 땅에 인간다운 삶을 뿌리내리는데 있었다』고 강조.<광주=이연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