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오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등은 임기 말에 탈당했는데 이는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당과 갈라설 것이 아니라 견해 차이가 있더라도 그 차이를 짊어지고 마지막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세금 정책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나 양도세에 손을 대면 정책 기조의 근간이 흔들려서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그것이 물줄기는 아니다. 종합부동산세를 잘못 손보면 부동산 투기로 재미 본 사람들이 다시 그쪽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6억 이상의 주택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세 대상자는 극소수"라며 "아무 상관없는 국민들이 세금이 올라간다는 정서적 연대가 발생해 불만을 샀다고 본다"고도 했다.
신용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