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석방’에…박지원 “두고 봐라. 박근혜도 풀려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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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만기로 풀려날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포토·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만기로 풀려날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포토·연합뉴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384일 만에 풀려난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곧 석방될 것이라 내다봤다.

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초 2일인데 왜 이렇게 기분이 우울해질까?”라며 “역시 법꾸라지다. 구속기한 만료로 우병우를 오늘 자정 석방한단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 첫날부터 웃기다”고 썼다.

이어 그는 “두고 봐라. 박근혜도 구속 만기로 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한 라디오방송에서 “자유한국당이 ‘비박당’과 ‘친박당’으로 쪼개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만기일인 올해 4월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국정농단 방조와 불법사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우 전 수석은 384일 만에 석방됐다. 국정농단 재판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의 이유로 지난해 7월 구속 기간이 6개월 동안 연장됐으나 이번엔 연장되지 않았다. 불법사찰 사건은 이미 1심에서 구속기간이 만료됐고, 국정농단 사건으로 또 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무리라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은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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