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청소년 종합대책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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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불우청소년에 대한 종합적인 보호·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무직·미진학 청소년 일제 실태조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2달동안 실시된다.
조사대상은 80년 5월1일∼65년5월1일 사이에 출생한 9∼24세사이의 청소년으로 ▲학생 ▲재수생 ▲군입대 대기자 및 군복무자 ▲취업 대기자 및 취업청소년 ▲가업·가사 종사자, 기혼자, 결혼대기여성이며 보호·지원대책이 불필요한 청소년은 제외된다.
이 조사는 연령·성·지역별분포 등 전체현황은 물론, 의식구조·가정환경 및 적성·희망사항 등 개인별 현황까지 파악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호·지원책수립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키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대상 청소년전원에 대한 가정방문조사를 실시, 각 동에 개인별카드를 만들어 관리키로 했으며 개인별 자료의 외부공개는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시는 조사가 끝나는대로 ▲직업훈련 ▲취업알선 ▲상담 ▲위문·결연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9∼24세의 청소년은 시 전체인구의 32%인 3백사만3천여명이며 이 중 학생(초·중·고·대학)이 2백24만1천명, 근로청소년이 41만9천여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나머지 63만3천명에 대한 실태는 파악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이와 함께 ▲종전 단편적·임의적으로 실시됐던 대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종합·체계화하고, 아동들의 교육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울시내 사회복지전공 대학생들과 사회복지시설 수용아동을 연결하는 「인력은행」을 올해 안에 개설하고 ▲소년가장·시실수용 아동·영세민자녀 등 5천명에게 방학기간동안 독립기녑관·현충사 등 문화여행순례 실시 ▲시립아동상담소에 컴퓨터단말기를 설치,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와 컴퓨터로 연결해 어린이 찾아주기운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청소년복지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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