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등 한국당 일부, 본회의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 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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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당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레신문이 제기한 자신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딸이 사진에 나와 있는 kt신입사원 선비문화 체험수련 기념사진을 들고 근거없는 의혹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당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레신문이 제기한 자신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딸이 사진에 나와 있는 kt신입사원 선비문화 체험수련 기념사진을 들고 근거없는 의혹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가 열린 27일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운영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베트남 다낭으로 사실상 외유성 출장을 떠났다고 이날 YT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가 개의된 다섯 시 반 이 조금 지난 오후 6시 45분, 김 전 원내대표와 곽상도, 신보라, 장석춘 의원은 대한항공편으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다낭으로 출발했다.

출장비 대부분은 국회 운영위 예산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본회의 일정 등으로 이날 출발하지 못한 다른 한국당 의원들은 28일 오전 비행기로 다낭 출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전 원내대표 등의 다낭 방문 이유는 양국 교류협력 강화와 다낭 무역관 개소, 교민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 김 전 원내대표 등은 이날부터 3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다낭을 방문한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교육위원회 간사(가운데)와 김현아, 곽상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입장 설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한표 자유한국당 교육위원회 간사(가운데)와 김현아, 곽상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입장 설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유치원 3법을 포함한 쟁점법안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등을 두고 여야 지도부 회동이 이어졌다. 본회의에서는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김용균법'이 처리됐다.

곽 의원은 유치원 3법을 다루는 교육위원회 소속이며, 신 의원은 김용균 법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다.

출장을 떠난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본회의가 당초 2시로 계획돼 있어 표결을 마친 뒤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본회의가 미뤄지며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표결에 필요한 재적 과반수인 150여 명을 겨우 넘긴 170 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 가운데 일부도 내일 저녁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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