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도 국정조사’ 김성태 요구에…손혜원 “저 같으면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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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딸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모두 국정조사 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저 같으면 이 제안 받는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태 의원 측은 이러면 못 받을 줄 알고 던진 것”이라며 “확 잡아 상대의 허를 찌를 좋은 기회다. 문준용 건도 더는 떠들지 못하게 깨끗이 털고 가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청이 쩔쩔매며 애매하게 대응하니 저런 하수 정치에 계속 수모를 당하는 것”이라며 “못 받을 거라 확신하고 던진 미끼를 확 잡고 흔들어 다시는 이런 짓 못 하도록 혼쭐내자”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는 김 전 원내대표의 딸 김모씨가 2011년 4월 KT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야권은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공채로 합격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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