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벌들이 쓰는 스마트폰 기종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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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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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 리카싱 청쿵그룹 창업자...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부자들은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까.

마윈은 특수제작 아이폰 6s 플러스 #대부분 아이폰 애용, 자사폰 쓰기도 #

현지 보도,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의 Q&A 플랫폼 오공문답(悟空问答) 등에서 정보를 추려봤다. 직접 확인한 건 아니기 때문에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알리바바 마윈 "특수제작한 아이폰 6s 플러스"

[사진 테크웹]

[사진 테크웹]

2017년 6월 디트로이트 중소기업 포럼에 참가한 마윈. 이때 그의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많은 사람들은 마 회장이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윈OS(Yun OS) 탑재 스마트폰을 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아이폰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일반적인 아이폰과는 생김새가 다르다. 특히 애플 로고가 오렌지색(알리바바를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함)인 게 특이하다. 사람들은 특수 제작한 아이폰 6s 플러스라고 추측했다. 특수 제작을 직접 애플에 의뢰했는지 아니면 사설 업체에 맡긴 건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마윈은 충성도 높은 애플 마니아가 아닐까. 아, 그리고 소문으로는 마윈이 삼성 갤럭시노트3와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비보(VIVO)도 사용했다고 한다.

청쿵그룹 리카싱 "LG 2G폰"

[사진 봉황망, 취두커지]

[사진 봉황망, 취두커지]

한때 아시아 최고 갑부였던 리카싱, 그가 사용한다는 휴대폰은 충격적이게도(?) LG 2G폰이었다. 모델은 U8210. 그가 올해 90세의 노인이긴 해도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다는 건 상당히 의외다. (어쩌면 휴대폰을 여러 개 쓸 수도 있지만..)

하지만 이 휴대폰은 그냥 휴대폰이 아닌 아주 특별한 폰이다. 당시 LG가 극소량만 생산해 유명인들에게 선물했다고 하는데 겉이 금으로 도금돼있다.

텐센트 마화텅 "아이폰 6 플러스 샴페인골드"

[사진 봉황망]

[사진 봉황망]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공개된 장소에서 휴대폰을 잘 꺼내지 않는다. 겨우 포착한 장면이 바로 저 포럼장에서였는데 네티즌들은 아이폰 6 플러스 샴페인골드라고 추측했다. 그전에는 아이폰 5, HTC 버터플라이 등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바이두 리옌훙 "아이폰 7 플러스, 샤오미 미믹스"

[사진 봉황망]

[사진 봉황망]

올해 2월 한 회의장에서 리옌훙 바이두 회장이 휴대폰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보고 아이폰 7 플러스로 추측했다. 리 회장은 2017년 우전 인터넷 총회 당시에는 샤오미 미믹스 시리즈를 사용했었으며(레이쥔이 선물한 것으로 추측), 그 전에는 삼성 갤럭시 노트2의 유저이기도 했다고.

완다그룹 왕젠린 "아이폰 마니아"

[사진 봉황망]

[사진 봉황망]

중국 최고의 슈퍼리치였던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자타공인 애플 추종자라고 한다. 한 뉴스에서 포착된 그의 휴대폰은 어김없이 아이폰 6s 플러스였다. 요즘에는 아마 아이폰 XS를 쓰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샤오미 레이쥔 "샤오미 미믹스3"

[사진 웨이보 캡처, Banggood]

[사진 웨이보 캡처, Banggood]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유저가 포스팅을 올린 날짜, 시간과 함께 어떤 휴대폰으로 업로드를 했는지가 표시된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자사 스마트폰인 샤오미 미믹스3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아이폰 유저이기도 하다. 레이쥔은 "업계 사람이라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둘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러에코 자웨팅 "LE Pro 3"

[사진 웨이보 캡처, Banggood]

[사진 웨이보 캡처, Banggood]

최근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자웨팅 러에코 창업자는 자사 휴대폰인 LE Pro 3 유저다. 자웨팅은 나름 활발한 웨이보 유저라 최근에 어떤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거리전기 둥밍주 "거리 스마트폰"

[사진 오공문답]

[사진 오공문답]

세계적인 에어컨 회사 거리전기의 둥밍주 회장은 당연하게도 자사 제품인 거리 스마트폰을 쓴다. 배경화면이 자신의 얼굴이라고 한다.

넷이즈 딩레이 "아이폰 SE"

[사진 봉황망]

[사진 봉황망]

중국의 유력 포털이자 게임사 넷이즈 창업주 딩레이는 낮은 출고가가 매력인 아이폰 SE를 사용하고 있었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듯 하다.

징둥 류창둥 "갤럭시노트, 아이폰"

[사진 봉황망]

[사진 봉황망]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줄곧 써왔던 류창둥 징둥 회장은 최근의 기사 사진으로 보건대 아이폰으로 아예 갈아탔거나 노트와 아이폰 둘 다 쓰고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중국 유명 기업인들이 쓰고있는 스마트폰 기종을 알아봤다. 예상대로 아이폰 유저가 많았으며 자사 제품을 제외하고서는 중국산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차이나랩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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